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62.87포인트(1.34%) 하락한 12,021.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8.72포인트(1.49%) 내린 1,236.4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4.59포인트(1.31%) 하락한 2,612.26을 각각 기록했다.
금융주와 기술주의 하락 폭이 컸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유럽연합(EU)이 지난주에 합의한 신(新) 재정협약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EU가 지난주 신(新)재정협약에 합의했지만, 위기 상황을 끝낼 수 있는 결정적인 정책 수단을 제시하지 못하면 내년 초 EU 국가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신재정협약이 유럽 국가의 등급 전망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조금도 줄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S&P는 “EU의 위기를 해결하려면 더 강력한 부양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양쪽 부문에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5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 중 독일, 프랑스 등 15개국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이미 경고했다.
피치도 유럽 정상들의 합의가 유럽의 신용등급 강등 압력을 완화하는 데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광범위한 경제 회복세가 나타날 때까지 지금의 위기가 내년 또는 그 이후에도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현재 AAA인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경제가 차갑고 냉혹한 상황에 직면하겠지만,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은 올해 4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인텔은 이날 올해 4분기 매출이 134억∼1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전망치는 142억∼152억달러였다.
하드디스크 공급 부족이 전망치 하향 조정의 이유였다.
인텔의 주가는 4%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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