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브스 중문판 편집부는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 앞날이 불확실하고 우려와 불안이 만연한 가운데 류촨즈 회장이 자신만의 목소리와 행동으로 다른 기업가들에게 자신감과 결단, 용기를 심어주었다”며 이번에 그가 ‘올해의 기업가’로 선정된 이유를 밝혔다.
류 회장은 지난 달 3일 그 동안 몸 담고 있던 레노버(聯想)의 회장직을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버 최고경영자(CEO)에게 물려주고 사퇴했다. 그는 사퇴 당시 모그룹인 레전드 홀딩스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1984년 중관촌의 허름한 단칸짜리 사무실에 회사를 차렸다. 20년 뒤 류 회장은 세계최대 PC 제조업체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 레노버를 단숨에 세계 3대 PC 제조업체 반열에 올려놓고는 스스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레노버가 2005년 이래 처음 적자를 기록하는 등 위기에 봉착하자 류 회장은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해 2009년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그리고 10분기 연속 시장 평균을 넘어서는 실적을 실현해 레노버를 전 세계 PC 업체 중 2위라는 반석 위에 올려놓고 다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