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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판매수수료 인하 탓 中企 줄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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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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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3가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 인하안 시행에 들어갔다.

또 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와 코스트코·하나로클럽·킴스클럽 등 3개 대형마트도 내년 1월부터 판매장려금을 내리기로 합의함에 따라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 유통업체 17곳이 중소업체에 판매수수료·장려금 인하에 동참하게 됐다.

 
편 업계 일각에서는 중소업체 판매수수료 인하가 시작되면서 장기적으로 대형유통업체 매장에서 애꿎은 중소기업 납품업자와 제조 상품이 퇴출될 가능성 높아졌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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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판매수수료 인하 대상 중소기업 800곳 가운데 403곳에 10월 매출부터 수수료 3~7%포인트 인하를 소급 적용했다. 

신세계백화점도 10~11월분에 대해 판매수수료 인하를 소급 적용해 지급했고, 현대백화점도 621곳 중소업체 가운데 321곳에 판매수수료 인하분을 돌려줄 방침이다.

대형유통업체 17곳 판매수수료 인하 합의

앞서 전달
8일 롯데·현대·신세계 등 대형백화점 빅3는 공정위와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를 3~7%포인트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어 같은 달 24일에는 대형마트 3곳과 TV홈쇼핑 5곳도 수수료 인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날
12일 공정위는 코스트코·하나로클럽·킴스클럽 등 3개 대형마트와 중소납품업체 604곳에 대한 판매장려금을 내년 1월부터 0.55.0%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NC·AK 등 백화점 6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코스트코·하나로클럽·킴스클럽 등 대형마트 6GSCJ오쇼핑현대롯데농수산 등 TV홈쇼핑 5곳 등 17개 대형 유통업체가 판매수수료·장려금을 인하할 예정이다.

판매수수료 인하, 중소업체 매장 퇴출로 이어지나?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공정위의 동반성장 의도와 다르게 대형 유통업체가 매장에서 중소 납품업자와 중소기업 상품을 퇴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대기업들이 매장에서 중소업체를 빼고 수익성 측면에서 평당 매출이 높은 대기업 유명 브랜드나 해외 명품을 입점 시키려고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입장에서 단위 면적당 매출이 높은 브랜드가 효율적인 매장라며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대기업 브랜드가 중소업체보다 매출 효율이 더 높아 유통업체 실적에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기업 입장에서 판매수수료까지 낮춰가며 중소업체를 매장에 입점 시킬 이유가 없다"결국 장기적으로 백화점·대형마트 매장에서 중소기업들이 서서히 퇴출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 공정위는 판매수수료 인하를 사실상 마무리함에 따라, 이행실태를 점검하는 것과 더불어 대형유통업체들이 납품·입점업체들에 부담시키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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