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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신정수 PD "프로그램 맡고 두려움 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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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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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신정수 PD가 가수 적우의 출연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도 어두운 얼굴빛은 감출수가 없었다.

최근 신정수 PD는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해외연수를 위해 떠나는 심정을 밝히고 석 달간은 ‘나가수’를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신 PD는 세계 각지를 돌며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위한다며 18일 쿠바로 출국했다. 갑작스럽게 ‘나가수’를 맡게 된 후 9개월 만의 휴식인 셈이다. 신 PD는 “연수하는 처음 두 달은 저를 텅텅 비웠으면 한다”며 “세계를 다니면서 그 나라의 음악을 듣고 방송을 보고 싶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신 PD는 3년간 몸담았던 ‘놀러와’를 떠나 처음 ‘나가수’를 맡게 됐을 때 두려움은 컸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맡으면 모든 PD가 다 두렵지만 이런 큰 프로그램을 내가 해도 될까, 잘해봐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많이 두려웠다”고 밝혔다.

신 PD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공연으로 자우림의 ‘가시나무’를 꼽으며 “원래 좋아하는 노래를 원곡보다 더 좋아지게 만들기 쉽지 않은데 자우림의 공연은 정말 좋았다”고 평했다.

그리고 최근 적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했다.

신 PD는 적우 섭외에 대해 “100% 제작진의 결정”이라며 외부 개입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독특한 음색을 가졌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는 가수라고 생각했고, ‘나가수’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수들도 필요했다”며 “적우는 청중평가단의 추천가수에도 많이 나왔던 사람이고 섭외 전에 공연 동영상을 많이 봤는데 노래를 못하는 가수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고 말했다.

그는 또 “새 가수들의 출연은 프로그램 게시판이나 청중평가단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받고 있지만 최종결정은 제작진이 한다”며 “적우의 출연이 장기호 자문위원장의 강력 추천에 의해 결정됐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나가수’는 그가 지휘봉을 잡고서도 각종 논란에 시달렸다. 옥주현을 둘러싼 악성 소문부터 스포일러, 편집 조작까지 구설이 끊이지 않았다. 각종 음모론도 견딜 만 했던 그에게 JK김동욱 자진 하차는 가슴 아픈 일이었다.

신정수 PD는 음악적 이해가 높은 연출자로 꼽힌다.그는 지금도 공연을 볼 때가 가장 좋다고 했다. 매주 목요일 마포에 있는 ‘나가수’ 연습실을 찾아 가수들의 공연을 보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순간은 그 어떤 때보다 즐겁고 행복하단다.

요즘 연출자로서 신 PD의 화두는 ‘나가수’가 오래갈 방법을 찾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중간 점검에서 예능적인 요소를 강화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그러나 일단 그가 할 일은 ‘머리를 비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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