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언론단체인 프레스 엠블렘 캠페인(PEC)은 19일 ‘아랍의 봄’ 취재 과정에서 20명의 기자들이 숨진 것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10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집트와 리비아, 시리아, 튀니지, 예멘 등에서 취재활동을 벌이던 100명 이상의 언론인들이 체포되거나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세계에서 기자들이 활동하기에 가장 위험한 국가는 아랍이 아니라 멕시코와 파키스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군과 마약갱단의 충돌이 일상으로 일어나는 멕시코에서는 올해 12명의 언론인이 피살됐다. 파키스탄에서는 11명이 숨졌다.
PEC는 성명에서 멕시코에서 “실종된 언론인의 수가 확인되면 희생자의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초 시작된 리비아 내전 과정에서 숨진 언론인은 7명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의도적인 공격에 희생됐다.
PEC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취재과정에서 피살된 언론인의 수는 10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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