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 내에 운영 중인 경기도 고사리학교가 도민들로부터 큰호평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6일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 입소 아동들의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아동일시보호소 내에 고사리학교를 개소했다.
현재 고사리학교는 유치부 아이들을 위한 새싹반과 초․중등 아이들을 위한 나무반 등 2개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준별 수업 운영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의욕을 끌어올려 정규 교육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우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 장현병 소장은 “3개월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고사리학교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태도가 밝고 적극적으로 변하는 등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미술·연극치료 등의 대안교과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북부청은 지난 3개월간 고사리학교를 거쳐 간 아동 30여명이 학습을 통해 만든 미술, 공예품 등 작품 150여점을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북부청사 로비에서 전시하고 있다.
경기도 북부청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주위의 불우한 이웃들을 되돌아 보고,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고사리학교 아이들이 그들이 만든 작품처럼 세상밖으로 나와 활짝 웃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는 경기북부 지역 10개 시·군의 기아, 결손·미혼모 아동 등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일시보호하고 아동상담 등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며, 후원 문의는 (031)877-2849로 전화해 상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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