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 소장 정몽주 초상 등 11건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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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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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기자) 문화재청은 23일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한 정몽주 초상을 비롯한 회화와 불교 성보문화재 11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1110-2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정몽주 초상은 고려말 조선초 정몽주 생존시 제작된 원본은 아니지만 정몽주 초상 중에서는 제작 시기가 가장 빠르다고 알려진 보물 제1110호 초상보다 70년가량 앞선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조선시대 문신 초상화 중에서는 유학자 복장을 한 이른바 유복본(儒服本) 초상화의 전형성을 보여주는 허전(許傳) 초상(1728호. 경기도박물관), 창원 성주사 목조 석가여래 삼불좌상(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1729호), 창녕 관룡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그 대좌(臺座. 1730호), 함양 법인사 감로왕도(甘露王圖. 1731호)도 보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창원 성주사 감로왕도(1732호), 부산 국청사 청동북(1733호), 양산 내원사 청동북(1734호), 양산 통도사 청동 은입사 향완(향 사발. 1735호), 남해 부소암 대방광불화엄경진본 권53(1736호), 창원 성주사 소장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 1737호)도 보물에 추가됐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문화재 성격으로 볼 때 사적보다는 건조물(유형문화재)로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서울 살곶이 다리(사적 160호), 창녕 영산 석빙고(사적 169호), 서울 관상감 관천대(사적 296호)는 각각 보물로 변경 지정했다.

또한 전남 고흥 운대리 도요지 중 발굴조사가 끝난 1호와 2호 요지(窯址. 가마터)는 사적 519호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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