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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타운 '옥석가리기'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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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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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속도, 빠른곳 수혜 Vs 더딘곳 계획변경 불가피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서울시가 ‘뉴타운 대수술 계획’을 내년 1월 발표할 예정이어서 사업속도가 빠른 사업장들은 오히려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아직까지 어떤 방안이 담길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박원순식(式) 개발방식으로 전환되는 사업장이 크게 늘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는 사업이 지지부진한 사업장의 경우 마을 일부만 리모델링하는 형식의 주거지재생방식을 추진하는 것이다. 박 시장의 공약사항인 ‘두꺼비하우징’ 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장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업속도가 빠른 사업장은 기존 방식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여 오히려 더 큰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서울시내 정비구역 중 재정비촉진지구 및 균형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뉴타운 사업장은 247개에 이른다. 이 중 이미 준공이 끝난 곳 21곳을 제외한 226개 사업장 가운데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은 곳은 19개, 관리처분인가가 난 곳은 13개, 착공에 이른 곳은 12개로 모두 45개가 전부다.

나머지 180개 사업장 중 구역지정만 된 곳이 72개, 추진위 구성된 곳이 52개,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이 58개에 이른다. 더구나 뉴타운 지역에서 소송이 이뤄지고 있는 사업장만 해도 91개(6개 종결)나 된다.

이에 따라 시범뉴타운부터 3차까지 지정된 뉴타운 사업구역 중 기존 방식대로 뉴타운이 이뤄지는 곳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차 뉴타운인 3개 시범뉴타운의 경우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은평과 길음은 사업이 이미 끝난 상태다. 왕십리뉴타운의 경우 2구역이 이달 분양에 들어갔고, 1구역은 착공 상태로 내년에 분양할 예정이다. 3구역도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받아 놓고 있다.

2차 뉴타운 12개 지구 중에서는 전농·답십리 뉴타운 일대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답십리 12구역은 이미 준공됐고, 18구역도 사업시행인가까지 끝나 내년 상반기 이주와 철거가 이뤄질 예정이다.

3차 뉴타운 11개 지구 중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 11구역은 관리처분인가가 난 상황이고, 신길 7구역도 현재 이주와 철거가 진행중이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 1-1, 1-2, 1-3구역도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놓은 상태다. 3구역와 2구역도 사업시행인가가 나 있다.

하지만 사업추진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곳들도 일부는 소송에 휘말려 사업이 지지부진한 곳들도 많다. 답십리 16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상태에서 현금청산 문제로 소송이 진행중이고, 전농 10구역과 전농 8구역은 조합원간 마찰로 소송이 진행중이다.

흑석 7구역의 경우 일부 조합원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추진위원회 설립승인 무효소송 및 재정비촉진구역지정 고시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소송이 진행중이더라도 사업을 계속 원하는 조합원들이 많은 곳은 서울시도 손을 대기 힘들 것”이라며 “다만 사업이 초기상태이거나 정비예정구역인 곳들은 사업방식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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