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인 클라스 얀 훈텔라르(Klaas Jan Huntelaar, 28)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설을 부인하며 샬케04와 재계약하고 싶다는 뜻을 표했다.
아약스(네덜란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AC 밀란(이탈리아)을 거쳐 지난해 여름 샬케로 이적해 독일 무대에 오른 훈텔라르는 올시즌 분데스리가 16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15골을 득점하는 활약을 펼치며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시즌 14위에 머물렀던 샬케는 훈텔라르의 활약을 통해 분데스리가 전반 성적을 3위로 마치며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부터 훈텔라르 영입에 관심을 보인 맨유가 다시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고 현지 언론은 최근 훈텔라르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맞교환 가능성을 제기했다. 베르바토프는 리그 공동 득점왕(20골)에 오른 지난 시즌과 달리 올시즌 주전 경쟁서 밀리며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 이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훈텔라르 영입을 위해 베르바토프를 넘길 거리는 시나리오가 현지 언론들의 주된 주장이었다.
하지만 훈텔라르는 '붓발 인터내셔널'지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의 관심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 이적에 대해 생각한 적도 없다"며 "나는 오직 샬케 생활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며 맨유 이적 가능성을 적극 부인했다. 이어 "나의 계약 기간은 2013년 여름까지"라며 "만약 샬케가 재계약을 원한다면, 나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것"이라며 샬케와의 재계약 의사를 확언했다.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서 돈을 쓰지 않겠다고 입장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훈텔라르는 물론 유벤투스의 밀로스 크라시치 등과의 이적설이 꾸준히 나고 있는 상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