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양승태 대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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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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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모든 사법부 구성원과 함께 국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는 우리 사회 곳곳에 희망이 흘러넘치고, 국민 여러분의 소망이 모두 이뤄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한 해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새해에도 무수한 난관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우리가 지금껏 수많은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왔듯이, 남다른 저력과 불굴의 의지로 모든 어려움을 능히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12년이 우리나라가 상생과 화합 속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일류국가로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법조 직역에도 변화의 큰 물결이 밀어닥치고 있습니다.

법학전문대학원 도입에 따른 법조인 양성방법의 근본적 변화, 법조일원화의 전면적 시행, 법률시장의 개방 등 우리가 거의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격변 속에서도 국민의 신뢰를 굳건히 받으며 인권의 마지막 보루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사법부가 나아갈 목표이자 방향입니다.

그러나 사법부가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사법부는 새해에도 사법의 헌법적 사명을 다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민과 진정으로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함께 호흡하는 투명하고 열린 법원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 사회에 법치주의를 구현함으로써 개인의 존엄과 가치가 한껏 보장되는 안정되고 평화로운 사회, 법과 질서를 지키는 사람이 아무런 불편과 불이익을 받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진정 사랑과 신뢰를 받는 사법부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의 노력을 격려해 주시고, 그 노력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따뜻한 눈으로 사법부를 바라보면서 법원과 재판에 대해 신뢰를 아끼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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