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 591억弗…올해는 700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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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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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시장 중동· 업체별로는 삼성ENG 1위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들이 외국 시장에서 6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주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591억 달러를 기록, 2년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재작년 716억 달러의 83%에 불과하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라는 예외적인 초대형 사업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지난해가 역대 최고 실적이라고 해건협은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295억 달러로 최대 시장 자리를 지켰으나 전체 수주액의 49.9%에 그쳤다. 2004년 이후 7년 만에 50%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대신 아시아에서 194억 달러, 중남미에서 66억 달러를 각각 수주해 해당 지역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432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73%를 차지했다. 플랜트 수주 비중은 2009년 72%, 2010년 80%에 이어 3년 연속 70%를 넘었다.

업체별 순위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71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69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대림산업(59억달러), 대우건설(51억달러), 현대건설(47억달러) 등이 3~5위로 뒤를 이었다.

해건협은 중동 민주화 혁명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올해는 700억 달러의 해외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막바지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사업 규모가 총 230억 달러에 이르는 데다 올해 새로 입찰에 참여할 공사에서도 최소한 250억 달러 가량을 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해건협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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