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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중국 철강 생산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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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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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철강 생산량이 감소세로 전환했다.

11월 중국의 조강생산량이 4988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했다고 상하이(上海)증권보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고위관료의 발언을 인용해 2일 전했다. 이는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조강생산량이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11월의 조강생산량은 전달대비로는 8.8% 하락해 연속 6개월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조강생산량은 6억8000만t가량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생산량감소는 강재가격이 하락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1월말 중국강철공업협회가 조사한 강재종합가격지수는 122.33P로 전달대비 0.39P 하락하며 지난해 연간 최저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2.95P 하락해 전년대비 가격하락폭은 무려 2.35%에 달했다.

가격하락으로 인한 수익성악화로 철강기업들이 감산을 통해 공급을 줄이고 있는 것. 이후에도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중국내 성장률 둔화로 인한 수요하락에 전통적인 비수기인 계절요인이 겹쳤다. 동시에 유럽의 채무위기로 국제시장의 수요도 하락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면서 중국 제품에 덤핑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위안화의 가치상승도 철강기업의 가격경쟁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강재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계절적으로 비수기며 수요가 부진한 탓에 조강생산량이 단기적으로 늘어나기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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