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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텔 아이티 대통령, “군대 재창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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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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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셸 마르텔리 아이티 대통령이 군(軍) 재창설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티 군 재건위원회는 1995년 군을 강제 해산한 바 있다.

마르텔리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1일(현지시간) 국영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은 “위원회가 자연재해에 개입하고 영토를 보호하는데 힘쓸 새 군대의 창설을 권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위원회의 보고는 각 정부부처에 보고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은 유엔(UN)군의 철군을 고려해 왔으나 군을 재건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지난 11월 군 재건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수십년간 아이티 군대는 잦은 정치개입과 쿠데타를 일으켜왔다. 그러다 1994년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재집권하고 나서 해산했다.

2004년부터 아이티에는 유엔(UN) 아이티안정화임무단(MINUSTAH)이 주둔하며 국가 치안을 맡고 있다. 작년 취임한 마르텔리 대통령은 유엔군 철군과 함께 자국의 ‘최신’ 군 창설의 필요를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현재 아이티에 있는 유엔군은 군·경을 포함해 1만500명 가량이다.

한편 일부에선 군 재건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많다고 비판하고 있다. 아이티 인구 900만명은 현재 외국원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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