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레일에 따르면 2일 오후 7시3분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가던 KTX 357호 열차가 정차할 예정이던 영등포역을 1.5㎞가량 지나친 뒤 신도림역 부근에서 7시11분께 멈춰 섰다.
열차는 왔던 방향으로 되돌아가는 역주행을 해 영등포역에 도착했고 승객을 태운 뒤 예정보다 8분 늦은 오후 7시21분께 부산 방향으로 다시 출발했다.
열차는 원래 영등포역에서 승객을 태웠어야 했지만 기관사가 이를 잊어버린 탓이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은 시간이 지체된 데다 제대로 된 안내조차 듣지 못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코레일은 기관사가 관제실에 열차를 되돌려도 되는지 확인한 뒤 후진했기 때문에 안전상에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영등포역을 거치는 KTX가 하루에 상ㆍ하행 각각 2편밖에 없어 기관사가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승객들을 제대로 태운 뒤에는 정상 운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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