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중앙사회주의학원은 비공산당원을 위한 정치학원으로 원장은 민주촉진당의 주석인 옌쥔치(嚴雋琪)다. 민주촉진당은 교육, 문화, 출판, 과학 등의 일을 하는 지식인들로 구성된 정당이다. 그리고 중앙사회주의학원의 실질적인 리더인 제1부주석은 공산당원이고, 공청단 이력이 있으며, 후진타오(胡錦濤)주석의 신뢰가 깊은 예샤오원(葉小文)이다. 예샤오원은 학자출신으로 중국내 종교분야의 1인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예샤오원은 1950년 8월 후난(湖南)성 닝샹(寧鄕)에서 태어났다. 닝샹은 류샤오치(劉少奇) 전 주석의 고향이기도 하다. 예샤오원은 1969년 지식청년으로 하방돼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의 인민공사에서 일했다. 이후 1970년 인민해방군 276부대에서 선전대원으로 근무했으며 1975년 구이저우성의 군중예술관에서 문화계통 업무를 했다. 공농병청강생 자격으로 구이저우대학 철학과를 입학해 1979년 졸업한 후 구이저우성 사회과학원에서 철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곳 사회과학원에서 근무하던 그는 1984년 사회학연구소 부소장까지 올라갔다.
이후 그는 1985년 공청단 구이저우성 서기로 옮겨가며 정계에 입문한다. 그리고 1985년 후진타오 주석이 공청단 중앙 제1서기에서 구이저우성 서기로 부임하면서 둘은 인연을 맺게 된다. 후 주석은 젊은 인재인 예샤오원을 눈여겨봤고, 공청단 중앙에 그를 추천했다. 그리고 1990년 예샤오원은 공청단 중앙 통일전략부 부부장의 직함으로 베이징에 입성한다. 1991년 예샤오단은 공청단을 떠나 공산당 산하 중앙통전부 2국(민족종교국) 국장으로 전임되면서 본격적으로 종교업무에 관여하게 된다.
1995년 그는 국무원 종교사무국 국장으로 승진했다. 종교사무국 국장으로서 그는 전국철학사회과학규범영도소조 사회학팀 팀원, 중국종교학회 고문, 중앙사회학회 상무이사, 중국인권연구회 상무이사, 중국종합개발연구원 이사, 중앙사회주의학원 교수, 공안대학 겸임교수 등을 겸임했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