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전투기 조종사 2명 숨진채 발견…도대체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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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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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해군 전투기 조종사 2명 숨진채 발견…도대체 무슨일이?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미국 해군 전투기 조종사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오전 2시께 샌디에이고 카운티 코로나도의 한 아파트에서 총에 맞아 숨진 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단순한 살인 사건으로 취급됐지만 2일 피해자 가운데 두 명이 현역 해군 전투기 조종사이고 또 한 명은 대학 배구 대표 선수 출신인 조종사의 여동생으로 드러나 사건이 커졌다.


특히, 군 당국과 경찰은 공식적으로 피살자 신원을 일절 밝히지 않아 사건의 경위에 대한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총에 맞아 숨진 데이비스 라이스(25) 중위는 항공모함 탑재 F/A-18 전투기 처녀 비행을 막 마친 전투기 조종사 훈련생이며 함께 피살된 카렌 라이스(24)는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UCSD) 배구 선수 출신으로 고등학교와 클럽 등에서 코치로 일했다.


또 다른 피살자인 25세의 남성도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알려졌고 31세 남성은 민간인이지만 둘 다 경찰이 이름과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총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시체로 발견됐다.


코로나도 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아파트 문께에서 시체를 발견하자 무장한 범인이 아파트 내부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보고 특수기동대(SWAT)의 지원을 받아 추가 사체를 찾아냈다.


경찰은 총격전이 벌어졌는지도 설명하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진 아파트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 원수급 인사들이 묵는 최고급 호텔인 코로나도 호텔에서 머지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해군 비행단 기지가 있는 코로나도 주민 상당수가 해군에서 퇴역한 사람들이며 살인 사건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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