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뚜오이쩨는 4일 기획투자부(MPI)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베트남은 55개국에 627건의 사업을 추진, 투자액은 총 108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투자국 순위로는 베트남의 영향권인 라오스가 34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캄보디아(21억 달러), 베네수엘라(18억 달러) 등이 뒤를 따랐다.
러시아, 페루, 말레이시아, 모잠비크에도 각각 3억4500만∼7억7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베트남의 대규모 해외 투자는 대부분 정부 지정 사업에 집중됐다. 분야별로는 원유와 가스 개발 등 에너지와 통신 분야가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는 캄보디아 하세산 2호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8억600만 달러)과 페루 이동통신 사업(4억800만 달러)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국영기업(SOE)의 해외 투자는 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석유가스공사(페트로베트남)가 3억47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방부 통신사업자인 비엣텔(1억8500만 달러), 고무공사(1억3460만달러)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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