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중인 튀니지 前대통령 학살 혐의로 궐석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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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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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튀니지 당국이 도피 중인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을 궐석 재판에 넘겼다고 CNN 인터넷판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벤 알리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반정부 시위 참가자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재판에서 군사법원은 벤 알리와 전직 고위 관리 수십명을 심리한다.

시위 참가자 41명에게 발포하라고 저격병에게 명령한 사람이 누군지 밝히는 게 재판의 초점이다.

벤 알리 전 대통령은 ‘아랍의 봄’의 도화선이 된 튀니지 봉기로 쫓겨났다.

그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하기까지 튀니지에서 250명이 숨졌다.

벤 알리는 이미 별도의 궐석 재판에서 부패 등의 혐의로 수십 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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