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포항스틸러스 감독과 아이니스 지쿠(오른쪽), 조란 렌둘리치(왼쪽)가 입단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포항 스틸러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단 포항 스틸러스가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루마니아 출신의 공격수 이아니스 지쿠를 영입했다.
포항은 이아니스 지쿠(28)와 세르비아 U-21 대표팀(21세 이하 대표팀) 출신 수비수인 조란 렌둘리치(27)의 영입을 4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지쿠 '2+2년(2년 기본, 2년 옵션)', 조란 '3년'이다.
지쿠는 2000년 루마니아 명문 클럽인 디나모 부쿠레슈티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고 2004년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잠시 몸담기도 했다. 포항에 오기 전까지는 불가리아 명문클럽 CSKA소피아 소속였으며 2011~2012 시즌에는 15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뜨리는 등 득점력도 겸비한 선수다. 모국인 루마니아의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A매치 12경기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력이 돋보이는 공격형 MF인 지쿠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포항스틸러스의 입단을 결정했다.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에서 최고의 명문 팀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 시즌 포항과 함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함께 영입된 조란은 '190㎝, 83㎏'의 훌륭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공중볼 장악 능력이 뒤어나다. 공격 상황에서는 볼을 전개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최근 2년간 활약한 야보르 이반지카(세르비아 1부리그)에서는 34경기에 나서 9골을 넣는 등 세트 피스 상황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07년에는 세르비아 U-21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조란은 "한국 오기 전부터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 최고 빅 클럽 중 하나란 사실을 알았다. 모든 구단 사람들이 가족처럼 친근한 분위기다. 정말 만족스럽다"며 "포항과 함께 야망을 현실로 만들며,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다. 지쿠는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 활약 경험 뿐만 아니라 최근에도 루마니아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할 정도로 이름값과 실력을 겸비했다. 다음 시즌 포항 공격을 이끌 중심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란은 수비 능력도 뛰어나지만, 공격 상황에서 볼을 전개하는 피딩 능력이 뛰어나다. 김형일의 군입대로 인한 전력누수를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두 선수에 대한 기다감을 나타냈다.
두 선수의 자세한 프로필은 아래와 같다.
◆이아니스 지쿠(Ianis Zicu)
△생년월일 : 1983. 10. 23
△국적 : 루마니아
△포지션 : 공격형 미드필더
△신체조건 : 177㎝, 68㎏
△대표경력 : A매치 12경기(1골)
△주요경력 : 디나모 부쿠레슈티(2000~2004), 인터 밀란(2004~2007), 파르마(2004~2005 / 임대), 디나모 부쿠레슈티(2005~2006/임대), 라피드 부쿠레슈티(2006~2007/임대), 디나모 부쿠레슈티(2007~2010), 폴리테니카 티미소라(2010~2011), CSKA 소피아(2011)
◆조란 렌둘리치(Zoran Rendulic)
△생년월일 : 1984. 05. 22
△국적 : 세르비아
△포지션 : 중앙수비수
△신체조건 : 190㎝ / 83㎏
△국가대표경력 : U-21 대표팀 3경기
△주요경력 : 보라크 카카크(2003~2008), SV 리드(2006~2007 / 임대), 그레노블(2008~2010), 야보르 이반지카(2010 ~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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