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각자가 위치에서 자기 역할만 잘하면 한쪽이 시끄러워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는 그렇게 시끄러워도 후퇴하지 않고 전진하는 나라”라며 “올 한해 어려울 때 기업인들이 철저하게 대비하니까 정부도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 “세계가 모두 어려우니 우리가 아무리 애쓴다고 해도 어렵지 않겠느냐”면서도 “위기를 모르고 당하면 위기지만 어떤 위기가 올지 잘 알고 있다”고 위기 극복의 의지를 밝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남북문제는 걱정스러운 점이 있지만 걱정스러운 속에 변화의 기회가 있다”며 “남북문제도 철통같이 대비하면 위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어렵다고 사람 내보내지 말고 어려울 때 사람을 좀 데리고 쓰면 좋겠다”며 “옛날에는 일류대를 나와야 했는데, 그런 시대는 가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생들 뽑아 달라”고 고졸채용을 적극 당부했다.
이어 “기업을 (밖에서) 욕해서 내가 미안하기도 하지만 기업이 이렇게 있으니 나라가 이렇게 (발전)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무역 1조달러 달성에 대해서도 기업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경제 5단체장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청와대에서 하금열 대통령실장, 최금락 홍보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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