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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이후 일본 510개 기업 문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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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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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 500개사 이상이 도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NHK방송은 신용조사회사인 ‘제국데이터뱅크’의 조사 결과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영향으로 부도가 난 업체는 전국에서 510개사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의 부채 총액은 7273억엔(약 10조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체가 91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금속제조 44개사, 여관·호텔업 42개사 등의 순이었다.

도산 업체 가운데 대지진과 쓰나미 집중 피해지역인 도호쿠(東北)지역 업체는 86개사로 17%를 차지했다.

대지진 이후 전국적으로 자숙 분위기가 조성됐다. 호텔과 여관 등 관광업은 큰 타격을 받았다. 각종 공사가 줄면서 관련 지역의 중소 건설업체의 피해가 컸다.

제국데이터뱅크는 대지진 이후 많은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정부의 지원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향후 도산이 증가할 가능성도 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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