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팍스 통신은 5일(현지시간) 밤에서 6일 새벽 캄차카 반도 북부 펜진스크 지역 기온이 영하 41~45도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강추위는 이 지역에서 유례가 없던 사례라고 전했다.
낮에도 기온은 영하 39~41도께를 머물며 혹한은 계속됐다.
기상당국은 강추위가 8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 기간에 일부 지역 기온이 영하 50도 이하로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는 지역 주민들에게 어린이와 노약자들은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외출할 때 얼굴에 지방이 많은 크림을 바르고, 발에 붙는 신발을 신지 말며, 보통 장갑 대신 털로 된 벙어리장갑을 낄 것을 조언했다.
한편 극동 아무르주에서는 6일 오전 2시 8분(현지시간)께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비상사태부가 밝혔다.
진앙은 아무르주(州) 틴다 지역 지하 9km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회기간시설들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비상사태부는 덧붙였다.
비상사태부는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지진 지역으로 구조대를 급파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에는 몽골과 인접한 시베리아 투바 공화국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 지진에서도 인명 피해는 나오지 않았으나 일부 지역이 단전되고 건물에 금이 가는 등의 재산 피해가 보고됐다.
투바 공화국과 인근 지역에선 이후에도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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