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산불이 일어나 삼림 1000여㏊를 태웠다. 불길이 번지면서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남서쪽으로 1000여㎞ 떨어진 관광도시 엘 오요를 위협하고 있다.
산불이 일어난 곳에는 현재 150여 명의 소방인력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고 있으나 고온건조한 날씨 때문에 불길을 쉽게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이 칠레로부터 옮겨 붙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산불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한편 지난달 27일 칠레 쪽 파타고니아 지역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시작된 산불은 비오-비오와 마울레 등 남부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최소한 4만5000㏊의 삼림과 목초지를 태웠다. 비오-비오 지역에서는 70대 노인 1명이 사망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3000㎞ 이상 떨어진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전체 면적이 23만㏊로, 연간 15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칠레 정부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산불이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피해를 보지 않은 공원 북쪽을 개방할 방침이다. 이 공원은 1978년 유네스코에 의해 생태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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