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 알리 파다비는 21일부터 2월19일 사이에 호르무즈해협에서 군사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뉴스통신사 파르스는 '위대한 선지자'로 이름 붙인 이 훈련이 7년전부터 매년 실시됐다고 전했다.
파다비 사령관은 "이번 훈련은 예년과 확연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또 이번 군사훈련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이 군사 훈련 시기를 구체화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서방과 긴장관계가 다시 악화할 위기에 놓였다.
이란은 자국의 핵무기 개발을 의심하는 서방 각국의 추가 제재에 대해 세계 유조선의 3분의 1 이상이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란 해군은 이미 지난 3일까지 열흘간 호르무즈해협에서 해상 훈련을 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부인하면서 핵 프로그램을 오직 평화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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