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는 걸프협력이사회(GCC)가 핵무기 개발 의혹과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이란과 서방의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셰이크 하마드 빈 자셈 알 타니 카타르 총리는 전날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 뒤 "서방과 이란의 문제 해결을 위해 걸프 국가들이 개입하는 게 가장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외무장관을 겸직하는 하마드 총리는 이란과 미국의 설전(舌戰)이 우려스런 수준까지 발전했다며 "걸프 지역에 첨예한 이해관계를 가진 우리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정부 간 협의체로 최근에는 예멘 정부와 야권의 중재에 나서 합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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