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방부 대표단, 지난해 말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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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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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이란 국방부 대표단이 지난해 11월 북한을 방문해 리용호 인민군 총참모장 등과 회담했다고 8일 교도통신이 서방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이란 관계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이란 국방부 관리 3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지난해 11월 말 4일간 북한을 방문해 리 총참모장 등 북한 고위 관리를 만났다는 것을 여러 이란인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회담에서는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P2형‘ 고성능 원심분리기 기술과 `P2형’ 원심분리기에 사용되는 머레이징강, 고성능 폭탄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일본을 비롯한 각국은 강도 높은 강철의 일종인 머레이징강이 탄도미사일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해당 정보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해 11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제기한 보고서를 발표하자 이란이 북한과의 협력 사실과 해외 조달 통로를 은폐할 방안을 찾기 위해 방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본 주재 이란 대사관은 “북한과 핵은 물론 군사 기술 분야에서 어떠한 협력도 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북한 역시 `적들의 비방‘이라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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