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주택 전세 비율 줄고, 월세 늘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1-09 09: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월세 비율 7.5%p 상승, 단독주택 상승폭 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최근 10년간 주택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줄어든 반면, 월세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인구학회가 통계청의 의뢰로 작성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 전수결과 심층분석을 위한 연구’에 따르면, 주택점유 형태 중 전세 비율은 지난 2000년 28.2%에서 2010년 21.7%로 6.5%포인트 떨어졌다.

월세 비율은 같은 기간 12.6%에서 20.1%로 7.5%포인트 올라 줄어든 전세가 대부분 월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가 비율은 이 시기 54%대를 유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의 경우 전세 비율이 10년 사이 30.1%에서 20.5%로 9.6%포인트 내린 반면, 월세는 15.1%에서 29.4%로 14.3%포인트나 올랐다.

아파트는 자가 비율이 2000년 61.6%에서 2005년 64.8%로 상승했다가 2010년 63.4%로 떨어졌다.

전세 비율은 2000~2005년에는 26.1%에서 20.7%로 내렸다가 2010년 21.6%로 소폭 상승해 자가와 대비를 보였다.

월세 비율은 2000년 9.3%, 2005년 11.7%, 2010년 12.3%로 꾸준히 올랐다.

연립주택은 자가비율이 2000년 66.8%에서 2010년 62.5%로 떨어지고 전세와 월세가 같은 기간 각각 2.5%포인트, 3.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주택 중 아파트의 비중은 2000년 47.7%(523만1000가구)에서 2010년 58.4%(857만6000가구)로 늘어났고, 단독주택은 37.1%(406만9000가구)에서 27.9%(408만9000호)로 줄었다.

주거환경은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의 경우 10년전에도 대부분 현대식 부엌과 수세식 화장실, 온수시설 등을 갖추고 있었지만. 단독주택은 같은 기간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단독주택에서 현대식 부엌을 갖춘 비율은 2000년 88.9%에서 2010년 96.5%, 수세식 화장실 보유 비율은 이 기간 75.1%에서 92.5%, 온수시설은 77.2%에서 94.4%로 각각 크게 올랐다.

한편 기숙사, 특수사회시설(수녀원, 양로원), 공사자의 임시막사, 토굴 등 주택 이외 거처에서는 2000년 당시 무료 거주 등 비율이 30.3%에서 2010년 7.9%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월세 비율이 29.0%에서 53.7%로 크게 올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