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성장 빠른 대장암 발병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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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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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40세 이하 젊은 층은 질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박동일 교수는 대장선종으로 확인된 40세 이하 41명과 41세 이상 78명을 대상으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40세 이하의 미소위성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atbilityr·MSI) 발생빈도가 31.4%로 그 이상 연령 6.4%보다 5배 높게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MSI란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고 배열된 유전자 염기 서열의 오류를 수정하는 작용의 이상으로 미소위성체 길이에 변화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은 유전적 요인, 음주와 흡연, 비만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암 전단계인 대장선종으로 시작되며, 약 10년에 걸쳐 대장암으로 진행된다.

반면 MSI에 의한 MSI 양성 대장암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지 얼마 안 돼 갑자기 발견되는 암인 ‘중간암’에서 MSI 양성이 많았다.

MSI 양성 대장암은 주로 여성에서 오른쪽 대장에 쉽고 흔하게 발생하고, 점액 생성이 많지만 치료결과는 비교적 양호했다.

박 교수는 “40세 이전 대장선종 환자 중 3분의 1 가량은 MSI가 원인으로, 이런 대장선종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고 조기에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젊은 층도 50대 못지않게 조기부터 대장암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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