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9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8곳의 해외지역본부장이 모두 참석하는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
코트라는 9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8곳의 해외지역본부장이 모두 참석하는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향한 한국형 무역성장모델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별 사업추진전략 수립, 중소기업 수출지원 확대 및 신흥시장 공략방안 등이 논의됐다.
코트라 오영호 사장은 개회사로 “올 한해는 유로존 위험이 여전하고 주요 국가별 선거가 몰려 있는 등 불확실성이 키워드가 될 것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FTA를 활용한 주력시장 확보, 신흥시장 개척과 함께 미래에 대비한 新영역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해외무역관이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체계 재편을 주문했다.
회의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으로 유럽시장은 작년 7월 발효된 한-EU FTA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주요관건이 될 전망이다. 코트라는 이를 위해 자동차부품, 신재생에너지, 문화 컨텐츠, 섬유, 식품 등 5대 수혜품목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미국도 올해 발효예정인 한-미 FTA 활용을 통해 미국시장 점유율 3% 달성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섬유, 자동차부품, 생활소비재, 정부조달시장 등 한-미 FTA 수혜분야를 대상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한다.
특히 글로벌기업과 협력 확대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선진국 경기침체에 따른 대체시장으로 중요성이 부각되는 중국시장은 내륙 내수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한 소비재시장 진출,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한 부품소재 수출확대, 서비스시장 공략, 다자협력을 통한 프로젝트 수주확대 등 4대 전략을 통한 중국 내륙·내수시장 진출전략 사업을 추진한다.
일본시장 선점을 위해 대형유통망 개척사업, 한류활용사업, 그린 및 복구수요사업, 부품소재 대일역조개선사업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흥개도국에 대한 시장공략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전후 복구시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리비아, 월드컵 개최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건설시장이 활발히 전개가 예상되는 카타르, 중동 최대의 프로젝트 시장으로 성장한 사우디아리비아 등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미개척 전략시장인 미얀마와 거대 잠재시장인 인도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전략시장 선점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 자원 및 건설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는 중남미시장 진출 사업 및 WTO 가입에 따라 시장개방이 예상되는 러시아 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도 중점 추진될 계획이다.
지역별 전략발표가 끝난뒤 오영호 사장은 ‘개방적 혁신’ ‘선제적 대응’ ‘고객중심의 현장경영’을 올해 해외무역관을 위한 세가지 키워드로 제시하며, 111개 무역관이 새로운 국가무역 인프라로 거듭나고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코트라는 올해 중 구주지역의 한-EU FTA 활용 시장확보 전략회의, 중동아시아 지역의 신흥시장 및 틈새시장 선점 전략회의, 아프리카 지역의 개발협력 및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확대 전략회의 등 주요 이슈와 연계한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순차적으로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10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되는 ‘2012 세계시장진출전략설명회’에서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국내기업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역별 세계진출 전략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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