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은 민간 단체 ‘오대호 서프 구조 프로젝트(Great Lakes Surf Rescue Project, GLSRP)’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1년 오대호 익사 사고 건수가 2010년 74건 보다 13건 더 늘어난 총 87건에 달했다.
오대호 전체 익사 사고 가운데 무려 44건이 대도시 시카고에 인접해있는 미시간호수에서 발생했다.
15건은 이안류(Rip Currents)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되돌아가는 현상이다.
그 외 배를 타거나 카누·카약을 즐기다 사고를 당한 경우, 부두 또는 선창에서 뛰어내리거나 떨어진 경우, 살얼음 위를 걷다가 얼음이 깨진 경우 등이었다.
미시간호수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를 주(州)별로 살펴보면 호수가 휴양지가 많은 미시간 주가 18건으로 최다였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지역이 13건으로 뒤를 따랐다.
오대호는 면적이 넓고 수심이 깊다. 이안류 발생도 잦다. 때에 따라 파고가 수 m에 이르기도 한다.
GLSRP 밥 프랫 회장은 “이 같은 참사를 방지하려면 사람들에게 오대호의 위험성을 알리고 구조장비 사용법 등을 교육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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