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는 올해 경영방침을 ‘내실경영에 기반한 지속적인 성장동력 구축’으로 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세부적인 전략과제로는 국내외 수주영업 역량 강화, 프로젝트 관리 능력 및 수행 능력 향상, 신사업 역량강화, 투명경영 강화 등 4가지를 선정하고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엠코는 지난해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수주 약 3조4000억원, 매출 약 2조1000억원의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창립 10주년째인 올해에는 수주 4조원, 매출 2조5000억원을 경영목표로 정하고 목표 달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현대엠코는 올초 기존 5본부 16사업부(실) 1사업단 체제에서 6본부 18실 3사업단의 수주 중심 조직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본부별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각 부문별로 세부적인 추진전략을 수립,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건축부문에서는 전문화된 공장건설 등 산업시설의 수주를 지속 추진하고, 임대형 민자사업(BTL)과 수익형 민자사업(BTO) 등 수익성이 높은 전략적인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토목부문은 항만, 산업단지 등 기존 영역에서 수주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진출 사업 확대 등을 통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다.
특히 앞으로 친환경 건축(Green construction)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쓰레기 폐기물 자원화 사업과 저탄시설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엠코가 미래 성장동력의 중요한 축으로 잡은 플랜트 부문에서는 플랜트사업 추진단을 신설하고 지난해부터 추진하던 해외 제철플랜트 수주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주택부문은 주택경기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안정성 및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기준으로 수주전략을 수립했다.
올해에는 2월 세종엠코타운 1940가구를 시작으로 서울 공릉동 주상복합 230가구 등 약 6200가구 분양이 예정됐다.
현대엠코는 또 해외영업실을 신설해 리비아, 베트남, 캄보디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기진출 지역의 해외지사 및 법인 거점을 강화하고 그룹사와의 영업협력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리비아 사태 종료에 따른 재건사업 수주 참여 방안도 모색 중이다.
자산관리 부문은 에너지 절감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그룹 계열사들이 진출한 해외거점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 제고에도 나선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올해부터 건설 계열사들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산업시설과 항만 및 산업단지 등 특화영역을 더욱 강화해 그룹 3대 미래 핵심 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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