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정부예산 674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금리를 3.9%로 낮췄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학기 학자금 대출금리는 4.9%였다.
든든학자금 대출 기준도 완화됐다.
지금까지는 기준학점이 B학점 이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C학점 이상으로 낮아졌다. 학점 제한이 너무 높아 직접 생활비를 벌어가며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신입생 성적기준도 완화해 대학입학 허가만 받았다면 든든학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까지는 수능과목 2개 영역 이상, 또는 내신과목의 절반 이상이 6등급 이내여야 하는 등 제약이 있었다.
이번 1학기부터 일반학자금을 대출받았다고 하더라도 졸업 후 최대 2년까지 대출원리금 상환을 늦출 수 있는 '특별상환유예제도'도 마련됐다.
다만 지난해 9월 발표된 대출제한 대학의 신입생은 등록금 대출이 제한된다.
13개 제한대출그룹의 신입생은 등록금의 70%, 4개 최소대출그룹의 신입생은 등록금의 30%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출제한 대학 명단에 오른 루터대학교, 부산예술대학, 영남외국어대학 등 7개 학교는 2학년생까지 대출에 제한을 받는다.
한편 학자금 대출 신청접수와 대출은 오는 11일부터 3월 26일까지 받는다. 신입생의 경우 이미 등록금을 납부했더라도 기등록자 대출을 통해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학자금대출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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