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호주공인항공정비사협회는 일부 A380기의 날개 부위에 균열이 발견된 데 대해 승객의 생명을 걸고 도박을 할 수 없다며 운항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A380기가 계속 비행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4년마다 시행하는 정기점검 때까지 문제를 해소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5일 에어버스는 '일부' A380기의 날개 뼈대 부위에서 균열을 발견했다면서도 기체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원인 파악에 착수한 에어버스는 4년 주기 정기점검 때 A380기종을 대상으로 검사와 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튿날 싱가포르항공(SIA)과 호주 국적항공사 콴타스는 균열 발생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SIA는 하반기 자체 점검 결과 A380기 2대에서 균열을 발견해 수리했으며 동일 기종에 대해 정기점검 때 조사와 수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콴타스는 지난 2010년 비행 중 엔진이 꺼진 A380 항공기를 수리하던 중 날개에 미세한 금이 간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A380기는 SIA와 콴타스 외에 대한항공과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남방항공(중국), 에미리트항공 등 7개사에서 사용 중이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