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지리산 산청곶감연합회는 산청 곶감 주 생산지인 삼장ㆍ시천면 1300여 농가를 대상으로 곶감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15% 정도 감소한 2100t을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 금액은 320억원으로 전년의 350억원보다 3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곶감 건조시기인 지난해 10월 말에서 11월 초순 이상고온으로 건조대에 걸린 감이 물러지고 곰팡이가 피어 못쓰게 되는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당시 390여 농가에서 180여t의 감이 폐기된 것으로 연합회는 파악했다.
그러나 다행히 11월 중순께 곶감 말리는데 알맞도록 낮 평균기온이 영상 4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감이 물러지는 피해를 본 농가들도 정부의 지원으로 다시 곶감 생산에 나서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았다.
연합회 소속 농민들은 올해 곶감을 생산해 가구당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1억여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 지역 농민은 10여년전부터 가구당 3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는 곶감을 효자 농산물로 여긴다.
지리산산청곶감연합회 조홍배(50) 사무처장은 "이상고온에도 곶감을 생산할 수 있는 건조시설 현대화사업에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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