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인천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전국평균치 3.7%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2012년 인천지역 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천경제는 3.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에서 타 부문보다 영향력이 큰 소비자지출전망지수(CSI)가 일 년 이상 전국 추이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기준치 100을 계속 웃돌면서 소비심리가 비교적 양호하다는 점도 이 같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CSI는 기준치(100)를 넘으면 전 조사 시기보다 향후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밑돌면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음을 뜻한다.
한은 인천본부는 경기 회복 견인력이 우수한 수출 제조기업들의 수출 증가율이 안정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천지역의 실질임금상승률이 명목임금상승률을 웃도는 가운데 물가상승률도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국 최고 수준인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의 상환 부담과 부동산경기 장기 침체 등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인천의 가계대출 규모는 2011년 1-10월 중 9.5%나 증가하면서 전국 평균(6.4%)을 크게 웃돌고 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전국 평균(60.9%)보다 높은 73.5%에 달하고 있다.
이는 타 지역 가계에 비해 인천 가계의 부채 자산 효과를 더욱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 그 정도가 심한 인천의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가장 큰 불안요소로 꼽혔다.
지난해 인천지역 경제성장률은 4.2%, 전국 경제성장률은 3.8%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전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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