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영입한 코린티안스(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지넬손 [사진 = 대구FC]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브라질 출신의 모아시르 감독을 영입한 대구FC가 미드필더도 브라질에서 영입하며 '삼바축구 - Ver. 대구FC'의 시작을 알렸다.
대구FC는 11일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지넬손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넥손(26)은 브라질 명문 코린티안스 출신 선수로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고 자유로운 양발 사용이 가능한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또한 볼 배급 능력도 괜찮고 시야까지 넓어 코린티안스 시절 카를로스 테베스(현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팀 내 최고 유망주라고 평가받았다.
2004년에는 브라질 17세 이하 대표팀에도 발탁됐고, 2005년에는 코린티안스 소속으로 20세 이하 파울리스타컵에 출전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우수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파라나 소속으로 출전해 9경기에서 '5골 7도움'으로 활약하며 몸값이 7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부상을 당해 브라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었다. 2010년 시즌 전체 1부 리그 아바이FC(Avai FC)로 이적한 지넬손은 이후 임대로 다시 파라나를 거쳤고, 모아시르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대구에 합류했다.
모아시르 감독은 "지넬손은 오래전부터 지켜봐온 선수다. 특히 코린치아스시절 특급 유망주 중 하나로 각광받았다. 브라질에서는 인지도 있는 선수다. 내가 대구 감독을 수락하며 가장 먼저 염두에 둔 선수"라며 "과거 부상으로 잠시 공백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몸 상태가 좋은 것을 확인했다. 큰 활약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대구FC 입단계약에 정식 합의한 지넬손은 지난 10일 한국에서 브라질로 출발한 선수단의 현지 도착에 맞춰 곧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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