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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정크푸드 ‘트윙키’ 제조사, 파산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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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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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 정크푸드의 대명사 트윙키(Twinkie) 제조사가 파산 직전에 몰렸다.

시카고 트리뷴은 “‘트윙키’와 ‘원더 브레드(Wonder Bread)’ 등을 제조하는 ‘호스티스 브랜즈(Hostess Brands Inc.)’사가 연방법원 뉴욕 남부지원에 파산보호(챕터 11)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호스티스 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은 지난 2004년에 이어 두번째다.

호스티스 사는 경영 실적 부진과 퇴직자 연금 부담, 거대한 부채 수준을 견디지 못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총 자산이 9억8160만 달러(약 1조1400억원)인 이 회사 부채 규모는 약 8억6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한다.

호스티스 사는 “파산보호 절차가 진행되도 제품 제조 및 배급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인 ‘트윙키’는 “방부제가 많이 들어간 설탕과 지방 덩어리”라는 비난에도 오랫동안 수많은 미국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트윙키’는 손가락 크기의 노란 스펀지 케이크 속에 흰 크림을 채워 만든 것이다.

1930년 시카고의 한 제과점에서 처음 만들었으며 지금도 시카고에서 생산하고 있다.

원래 케이크 속에는 바나나 크림이 들어갔다. 2차 대전 기간 바나나가 군용 식량으로 지급돼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바닐라 크림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1950년대에 그 인기가 정점에 달했던 ‘트윙키’의 지난 해 판매량은 3600만 개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 줄어든 수치다.

‘트윙키’는 지난 2000년 빌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 밀레니엄 위원회에 의해 ‘영원한 미국의 상징물’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후 2100년 1월1일 공개될 ‘밀레니엄 타임 캡슐’ 속에 넣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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