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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 비닐하우스 화재위치 식별 표지판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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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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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강서 비닐하우스 화재위치 식별 표지판 부착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부산 강서지역의 비닐하우스에 화재 위치 식별 표지판이 부착된다.

12일 부산 강서소방서는 강서구 강동동 대규모 비닐하우스 단지의 주요 진출입로 35곳에 '화재 위치 식별 표지판'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겨울철 난방으로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주변에 뚜렷한 신고 목표물이 없어 늦은 초기 진화로 피해가 커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특히 비닐하우스에는 보온 부직포 등 불에 타기 쉬운 자재가 많이 신속한 화재 진압이 요구돼왔지만 신고 지연으로 피해가 커졌다.

지난 2010년 강서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모두 12건으로 피해액은 3900여만원이었고 지난해에는 11건의 불로 538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서는 비닐하우스의 주요 진출입로 전봇대 등에 번지 주소를 기입한 식별 표지판을 설치해 농민들이 밤중에 불이 나더라도 신속한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강서구 강동동 일대엔 모두 5천동의 비닐하우스가 밀집해 있고 이 중 2000동은 보일러 등 난방시설을 갖춘 것으로 파악돼 화재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강서소방서 한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밀집지역은 협소한 농로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는데 표지판 설치와 인근 도로 현황 파악으로 신속한 출동이 기대된다"며 "강동동을 시작으로 가락동 등 다른 지역에도 화재 식별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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