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기부금 영수증 제출 사례 급증… 적발땐 감찰키로

  • 허위 기부금 영수증 제출 사례 급증… 적발땐 감찰키로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허위로 기부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연말정산을 앞두고 최근 대구지역에서 공무원들이 사찰에서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받아 제출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대구지방경찰청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12일 대구지방경찰청은 올해 연말정산 관련 서류 접수 단계부터 특정 종교단체의 기부금 영수증이 여러 건 접수될 경우 자체적으로 확인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기부금 영수증 발행자에 대해서도 사업자 번호별로 확인절차를 거치고 기부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직원들에게는 납부사실이 틀림없다는 확인서를 제출토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특히 기부금 영수증이 허위로 판명날 경우 관련 직원에 대해 감찰조사를 실시, 신분상 불이익도 준다는 방침이다.

경찰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경승(警僧:경찰관들의 신앙 모임을 이끄는 승려)이 주지로 있는 사찰을 포함한 지역의 사찰 두 곳에서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대량 발급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포탈세금 환수 외에 별도의 제재 조치가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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