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께 대소원면 대소원리 한 식당에서 주인 김모(43)씨가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때마침 식당에 들어온 손님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손님이 뜸한 시간을 이용해 연탄불에 새우를 구워먹던 중이었다.
서충주대지구대 이상기(46) 경위와 김건식(51) 경사가 현장에 출동해 보니 김씨는 난로 옆에 쓰러져 있었고, 실내는 메케한 냄새의 연기로 자욱했다. 이들 경찰관은 김씨가 연탄가스를 마셔 정신을 잃은 것으로 판단하고 곧바로 밖으로 옮겨 인공호흡을 했다.
곧이어 도착한 119구조대는 김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는데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경위는 "연탄 난로 뚜껑이 열려 있어 김씨가 연탄가스에 중독됐다고 판단하고 서둘러 응급조치를 한 것"이라며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소방서는 이와 관련, "연탄가스 중독 사고를 예방하려면 불을 피우기 전 아궁이나 연통에 균열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환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중독이 의심되면 환자를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옮기고 호흡이 멎었다면 신속히 인공호흡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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