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군 등 2명은 지난해 9월 중순께 대전 서구의 한 주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B(당시 13)양을 성폭행한 혐의다. 조사 결과 A군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학교 후배인 B양을 따로 불러내도록 한 뒤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또 B양이 피해 사실을 학교나 경찰에 알리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다른 친구 4명과 함께 서구의 한 공원에서 B양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학교 상담센터 교사가 B양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뒤 경찰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성폭행이나 추행 피해를 당한 학생 대부분은 쉽게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게 된다"며 "나이가 어린 여학생일수록 학교나 가정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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