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이충성, 잉글랜드 2부리그 이적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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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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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성(일본명 리 다다나리) [이미지 = 이충성 블로그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 스트라이커이자 재일교포 4세인 이충성(26, 일본명 리 다다나리)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팀인 사우샘프턴으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13일 이충성 소속팀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사우샘프턴이 이적협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충성은 12일 영국 이민국으로부터 노동허가(워크퍼밋)를 받아 사우샘프턴 이적에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2004년 한국의 18세 이하(U-18)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던 이충성은 2007년 일본으로 귀화해 이듬해 베이징 올림픽에 일본 대표로 출전했다. 또한 지난해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일본 대표로 출전, 호주와의 결승 연장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J리그 통산 147경기에서 42골을 기록한 이충성은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충성의 계약기간은 2년6개월로 연봉은 80만파운드(약 14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사우샘프턴이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할 경우 연봉을 기존보다 1.5배 인상하는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샘프턴은 현재 챔피언십 23개 팀 중 1위를 달리고 있어 EPL 승격이 유력한 팀이다.

이충성은 산프레체 히로시마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에 사우샘프턴과 계약하게 됐다. 2년 반 동안 히로시마를 위해 열정을 다해 뛰었다.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히로시마 덕분"이라며 "'세계에 도전한다'는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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