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국가별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평가모델에 따라 평가한 결과 2011년 국내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은 평가대상 국가 중 9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선진국 대비 건설기술 수준 등의 조사는 있었지만 자료를 활용한 건설산업 경쟁력을 평가한 모델은 없었다고 국토부는 이번 평가모델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평가지표는 두 가지의 평가지표로 구성됐다.
우선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지표는 건설시장규모, 건설시장성장률, 시장안정성, 건설리스크로 사회구조, 제도 및 정책을 제공하는 국가의 총체적 능력을 나타낸다.
시공경쟁력, 설계경쟁력, 가격경쟁력지표로 구성된 건설기업역량 평가지표는 건설기업의 경영능력과 성과를 보여준다.
각각의 세부지표는 통계청, 국제투명성기구, ENR지, Global Insight 등에서 발표하는 정량적 자료를 활용해 도출했다.
국토부는 22개 국가를 선정하고 이 평가모델을 통해 평가한 결과, 종합평가에서 미국이 1위를 차지하고 중국이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9위를 나타냈다.
국가별 건설인프라 경쟁력 지표에서도 미국과 중국이 1,2위를 각각 차지했고 한국은 종합평가보다 조금 뒤처진 1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평가는 미국 1위, 이탈리아가 2위, 한국은 12위에 올랐다.
세부지표의 평가결과에 따르면 국내 건설산업은 건설부패인식과 같은 시장안정성과 설계생산성과 같은 설계 기술경쟁력이 하위권으로 나타나 해당 분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결과를 연내 수립 예정인 제5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에서 활용할 예정”이라며 “향후 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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