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맨유의 돌아온 전설' 폴 스콜스가 맨유 복귀전서 멋진 결승골로 팀 완승을 주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맨유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볼튼 원더러스와의 홈경기에서 폴 스콜스의 선제 결승골과 뒤이은 대니 웰벡, 마이클 캐릭의 골에 힘입어 '0-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를 통해 맨유는 리그 성적 '15승3무3패(승점 48)'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동일한 승점을 올렸다. 다만 골득실서 뒤쳐져(맨시티 '+40', 맨유 '+32')에 순위의 변동은 없었다.
이날 경기는 선두를 위협하는 2위 팀과 19위 팀의 경기답게 맨유의 일방적 우세였다. 하지만 전반의 맨유는 결정적 한방이 부족했다. 특히 전반 22분 웰벡이 상대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져 얻은 페널티킥을 웨인 루니가 잘 찼지만 골키파 아담 보그단의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의 좋은 찬스를 놓친 상황은 맨유에게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결국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에 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우측에 있던 루니가 반대쪽으로 강하게 땅볼 패스를 했고 웰벡이 힐킥으로 패스를 내주자 스콜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서 오른발 슛을 성공한 것이다.
전반을 '0-1'로 앞선 맨유는 후반서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그렇지만 어딘가 불안한 리드였다. 맨유는 금방 동점이 될 듯 싶었고 볼튼 진영은 동점을 만들고 역전을 이루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
다만 아무리 공이 둥글다고 해도 볼튼은 맨유의 적수가 되기 어려웠다. 박지성이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가운데 후반 29분 웰벡이, 후반 38분 캐릭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면서 볼튼의 추격 의지를 완벽히 꺾은 것이다.
웰벡은 루니가 상대 수비수 틈을 뚫어가며 옆쪽으로 살짝 밀어준 볼을 패널티 박스의 안쪽에서 받아 넘어지며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했다. 캐릭의 골은 멋지게 성공됐다. 패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볼을 감아찬 캐릭의 슛은 정확히 슈팅되며 볼튼 골망을 뒤흔든 것이다. 이날 승부에서 마침표를 찍는 그림같은 중거리의 슛이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지성은 후반 22분 루이스 나니 대신 투입되서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활약했다. 평소 그의 모습처럼 부지런하게 그라운드를 활보했던 박지성은 공격포인트 기록에는 실패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 포지션을 넘겨받은 박지성은 이날 상대 역습을 막는 역할에 충실했다. 후반 막판의 슈팅 기회가 상대 수비에 막혀 무산됐던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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