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총통선거> 집권 국민당 마잉주 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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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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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대만 총통선거에서 국민당 소속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연임에 성공했다.

대만 중앙선거위원회는 14일 밤(현지시간) 개표 완료 결과, 마 총통이 51.6%를 득표해 45.6%를 얻은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여) 주석을 누르고 재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제3의 후보로 주목받았던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주석은 2.8%를 얻는데 그쳤다.<관련기자 4면>

총통선거와 동시에 실시된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집권 국민당이 승리했다. 하지만 입법위원 선거에서는 민진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역구 79석 가운데 국민당이 48석, 민진당이 27석, 친민당이 1석을 각각 차지했고 무소속과 군소 정당이 나머지 3석을 가져갔다. 비례대표 34석을 합한 최종 의석수 113석중에서는 국민당이 64석, 민진당이 40석을 각각 확보했다. 나머지는 친민당과 대만단결연맹, 무소속 등이 3석씩을 나눠 가졌다. 국민당은 기존 81석에서 64석으로 의석이 줄었고, 민진당은 27석에서 40석으로 늘렸다.

마 총통은 14일 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타이베이 국민당 중앙당사 앞 연단에 나서 “이번 대만 국민의 승리이며 평화를 지향하는 대만의 승리다”라면서 “전력을 다해 대만의 새역사를 창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 사회 각 분야의 개혁작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진당 차이 후보는 마 총통의 재선이 확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선거 패배를 공식 인정하고 당 주석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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