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있다”…현대硏 10대 희망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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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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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올해 세계 불확실성이 커져 경기성장률 전망이 나빠지는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이 15일 ‘2012년 10대 희망요인’을 선정했다.

연구원이 분석한 올해 10대 희망요인은 △자유무역협정(FTA) 허브 본격 시동 △의료산업의 눈부신 성장 △높은 성장세의 관광산업 △선도적 연구개발 투자 △한국제품 세계시장 중심 진입 △우수한 인적 자원 △세계 최고 수준의 중추 인프라 △역동적인 국민성 △세계화된 한류 △기대되는 남북관계 등이다.

먼저 한미 FTA 발표는 아시아와 미국, 유럽연합(EU)을 잇는 FTA 허브의 중간지점이다. FTA 허브 구축은 수출·생산·투자를 증대하고 국내 고용과 내수를 이끄는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1.6%의 비중을 차지하는 의료산업의 성장이 가속화해 의료관광의 성장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부터 시작된 두자릿수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0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200억 달러 관광수입 목표를 무난히 달성하고 세계 10대 관광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선도적 연구개발 투자로 한국은 경제위기에도 신기술 분야 특허의 양과 질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과학기술력은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권. 다만 최근 과학기술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므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만간 한국제품이 세계 1등제품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철강, 조선 등 전통적인 한국의 세계 1등 제품은 물론 TV와 냉장고, 자동차 등의 분야도 세계 시장의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다. 올해 수출경쟁력 확보와 경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다.

우수한 인적 자원도 희망요인으로 꼽혔다. 우리나라는 지식기반 경제의 핵심 성장요소인 우수한 인적자원이 풍부해 제2의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는 저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중추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이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지난해 국제경영개발원(IMD) 발표 기준 22위나 정보통신(IT)·교통·물류 등 백본(backbone·중추)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불확실한 경제의 보이지 않는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다.

단합과 희생정신으로 무장한 역동적 국민성은 위기 때마다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한류는 글로벌 네트워크 시대 최초의 문화전파 사례로 세계 문화 역사의 새로운 흐름을 창조하고 있다. 한류의 세계화는 한국을 제품 잘 만드는 나라에서 문화 콘텐츠도 우수한 나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 올해 남북관계는 양측 모두 정권교체기를 맞아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6자회담의 재개 등으로 한반도 위험이 줄고 양측 관계의 양적·질적 발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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