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3150만명 대이동..서울→부산 7시간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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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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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부산 7시간10분, 부산→서울 9시간10분<br/>정부, 도로 개통·교통정보 제공 등 대책 마련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올해 설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인원이 '민족대이동'에 나설 전망이다. 전국에서 3150만명이 귀성·귀경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보다는 귀경길 교통 혼잡이 심하고 귀성길은 설 전날, 귀경길은 설 당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0~25일 6일간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설 당일 647만명 이동…귀경길 혼잡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3154만명에 달한다. 설날(23일)에는 최대 647만명(지난해 대비 0.8% 증가)이 이동할 전망이다.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353만대로 지난해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주요 도시로 이동할 때 걸리는 최대 소요시간(승용차 기준)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이 3시간 40분, 서울~부산 7시간 10분, 서울~광주 5시간 40분, 서서울~목포 6시간 40분, 서울~강릉 4시간 10분 등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20분, 부산~서울 9시간 10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8시간 50분, 강릉~서울 3시간 40분 등 대체로 귀성길보다 오래 걸릴 예정이다.

이번 설이 월요일이어서 귀성 교통량이 주말로 분산되지만 귀경 차량은 설 당일과 다음날로 집중돼 더욱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귀성길은 일요일인 22일 오전, 귀경길은 23일 오후가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돼 교통 혼잡을 피하려면 이 시간대 출발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교통 혼잡 최소화 대책 마련 나서

정부는 설 연휴기간 동안 대중교통 운행량을 늘리고 도로를 개통하는 등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먼저 설 연휴 기간 열차와 고속버스는 각각 7.0%, 항공기는 5.3%, 여객선은 21.8%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24, 25일 시내버스·전철이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고속도로의 경우 영동선 신갈~호법(33.6km) 등 3개 구간이 확장 개통된다. 국도는 37호선 청평~현리 등 15개 구간(119km)과 32호선 퇴계원~진접 등 23개 구간(115km)을 임시 개통한다.

고속도로 51개 교통혼잡 구간은 운행 차량을 우회도로로 유도하고 갓길차로 임시운행 허용 구간의 확대 등도 시행된다.

특히 정부는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교통정보 제공 등 첨단 IT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한 교통정보 제공도 이뤄진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에서는 교통 이용정보와 도로정보, 실시간 교통상황, CCTV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또 교통사고에 대비해 각 기관별로 안전 점검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119구급대·구난견인차량업체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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