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파렴치·부정비리 연루자 공천배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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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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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한나라당이 성희롱 등 파렴치 행위와 부정비리 범죄에 대해서는 범죄시기와 관계없이 각종 선거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공천 심사기준 방안을 16일 비대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뒤 17일 의원총회 등을 통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혜) 산하 정치쇄신분과는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분과 회의를 열고 공천 심사기준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잠정 결론지었다.

이 기준대로라면 과거 성희롱 논란과 각종 범죄에 연루됐던 의원들이 원천적으로 공천에서 배제될 수 있어 당사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간사격인 김세연 의원에 따르면 ‘개방형 국민경선 80%-전략공천 20%’ 방안이 검토됐다.

김 의원은 공천 심사기준에 대해 “국민 눈높이의 기준에 맞는 엄격한 도덕성 기준을 적용하고자 한다”면서 “현재 당규상 공직후보자 추천규정 제9조에 예시된 사안과 더불어 최근 더 높아진 국민의 도덕성 기준에 맞는 내용들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렴치 및 부정비리는 범죄 시기와 무과하게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가산점’을 검토하는 경우로는 ▲경선시 여성신인 및 여성후보에 대한 차등화된 가산점 부여 ▲대중매체 토론, 인터뷰 등 대국민 소통 노력 ▲소수자 존중 및 다양한 계층 대변 ▲국가ㆍ사회ㆍ당에 대한 헌신 및 기여 등이다.

비대위는 또 비례대표 공천 방안으로 전략영입과 국민배심원단 공천 등 두 가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배심원단의 경우, 전문가 50인과 국민ㆍ당원 공모 50인 등 100인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이와 함께 비례대표 공천을 지역구 공천보다 앞서서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전략영입-국민배심원단 공천’ 비율은 비대위 논의를 거쳐 정하고, 인재영입 분과위와의 협력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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