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경찰서는 16일 PC방과 목욕탕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최모(2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원주 명륜동 한 PC방에 손님을 가장하고 들어가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카운터 소형금고에서 현금 6만원을 훔치는 등 올 1월 초부터 10여일 동안 원주 지역 PC방과 목욕탕에서 총 11회에 걸쳐 46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최씨는 목욕탕 손님 일부가 사물함 열쇠를 목욕 바구니 속에 넣고 탕에 들어간다는 점에 착안,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경찰에서 "지방 2년제 대학을 졸업했는데 취업이 안돼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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