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두 방보다 스코어가 더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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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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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74세 노인 진기록 내고도 무덤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뉴질랜드의 할아버지 골퍼가 한 라운드에 홀인원을 두 차례나 하고도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고 미국 폭스스포츠 인터넷판(www.foxsports.com)이 전했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그 골퍼는 “홀인원 두 개를 했으면 스코어도 좋았어야 하는데…”라며 오히려 스코어가 낮게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스런 표정을 지었다는 것.

주인공은 낙농업을 하다가 은퇴한 올해 74세의 발 실스다. 실스는 최근 뉴질랜드 다가빌의 노던 와이로아코스(파72) 5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데 이어 채 한 시간도 안돼 9번홀에서 또다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 골프장 로버트 나탄 부회장은 “홀인원이 나왔을 때 동반자들은 골프장이 떠나갈듯한 함성을 질렀는데 실스 노인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클럽을 들고 있기만 했다”고 전했다.

실스씨는 이 골프장의 60년 회원이다. 약 10년전 이 코스 9번홀에서도 홀인원을 했다. 그는 이 코스에서만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을 한 것.

그는 뉴질랜드 헤럴드지 기자에게 “홀인원은 전적으로 운이다. 실력하고는 상관없다. 그래서 나는 홀인원을 하고도 그저그런가보다고 생각했는데 동반자들이 더 난리를 피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위가 소란스러워 집중을 못해서 그랬는지 오늘 홀인원을 두 개나 하고도 스코어는 14오버파 86타에 그쳤다. 더 좋은 스코어를 냈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한 골퍼가 한 라운드에 홀인원 2개를 할 확률은 6700만분의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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